까막눈 할머니의 애절한 첫 연애 편지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부산에 거주하는 이금옥 할머니다. 한글을 몰랐던 할머니는 칠십이 넘은 나이에 국가에서 지원하는 한글교실을 다니며 글을 깨우쳤다.
기쁨도 잠시, 남편이 병이 나서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허전한 마음이 펜을 들게 했다.
'먼저 가신 영감님에게 첫 편지'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손편지에는 남편을 향한 할머니의 절절한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 (98.1MHz)'에 출연한 이 할머니는 "밤에 잠이 안 와서 깨어있다가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어서 적었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그 순간은 박재홍 앵커도, 청취자도 모두 가슴이 먹먹해졌다.